인간의 조건

인간의 조건

  • 자 :이상영
  • 출판사 :지식과감성#
  • 출판년 :2017-08-0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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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접하는 명화 교양서



무심코 보는 see의 영역에서부터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는 look, 세심하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watch,

마지막으로 감동 받기 위해 음미하고 감상하는 appreciation까지의 단계를 잊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전문가 못지않은 심미안을 가지게 될 것이다.



“황금색 장식의 화려함 속에 드리워진 죽음의 공포와 잔인함 그리고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관능과 쾌락이 섞여 있는 클림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왠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있는 것처럼 기분이 상쾌하지 않아. 하지만 그 어색함이 오히려 존재를 자각하게 하는 측면이 있거든. 태어나는 순간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필연적으로 끊임없이 번식행위를 갈망하고 있는지도 몰라.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이미지인 셈이지. 결론적으로 저 작품의 배경에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 ‘에로스(쾌락 원칙)와 타나토스(죽음 충동)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주장한 논제와 깊은 관련이 있어.”



“왜요? 내가 정면으로 그대를 쳐다보니까 부담스러운가요? 호호.”

올랭피아 속의 벗은 여자는 대뜸 이렇게 말했다. 미숙에게 이야기를 하는 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다.

“그렇게 어리둥절할 필요 없어요. 내가 전시될 당시 모두 당신 같은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지요. 나는 〈풀밭 위에 점심식사〉가 완성 된 지 2년 뒤에 그려졌는데, 파리의 살롱 전에 출품된 나를 보기 위해 엄청난 관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관객의 대부분이 남자였던 당시엔 나를 혐오와 분노의 시선으로 쳐다보았어요. 심지어 신문 기사에는 임산부와 노약자는 마네의 〈올랭피아〉를 보지 말라는 비아냥의 기사도 실렸지요.”

그림 속의 주인공은 마치 노출증에 걸린 여자처럼 의미심장한 미소까지 지어가며 당당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 와중에도 도도한 자세는 흐트러짐이 없었다.



4차원의 세계는 미지의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니고, 교양의 문이 열리는 그 순간 존재한다. 이 책을 통하여 문자로는 전할 수 없는 이미지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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