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을 통한 ‘나와의 만남·변화·회복’
어머니께 감사하고, 나에게 감사하다
“그동안 내가 어머니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은 당신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가 아니었다. 그 아픔을 어머니가 아느냐며, 나 힘들고 아프다는 원망과 서러움의 악따구리가 아니었다. ‘사랑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하는 어떤 행동 하나의 시작은, 어찌하다 보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 당시에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서의 절절한 결정이었다. 그리고 습관처럼 자동으로 나오고 있는 행동 하나하나는, 매번 그 행동을 반복하면서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진중한 결과물이었다. 이 세상이란 환경에 발붙이면서, 나름대로 어떤 방식을 시도하고, 이렇게 해야 내가 살아낼 수 있겠구나 라는 심오한 안도감이 깔려 있는 결론이었다. 이렇게 그냥 하는 것 같은 우리의 행동 하나 하나는, 알고 보면 개개인의 삶에서 나름대로 결정한 최선의 전략들이었다. 이런 이유로 습관은 단순히 변화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것을 교류분석의 에릭 번(Eric Berne)은 ‘각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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