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상상력을 팔다

레고, 상상력을 팔다

  • 자 :김민주
  • 출판사 :미래의창
  • 출판년 :2016-08-1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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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으로 쌓아 올린 상상력의 세계,

100년의 지속적인 혁신은 어떻게 가능했나?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장난감의 대명사 레고는 1990년 후반부터 매출이 급전직하하면서 매각설까지 나도는 위기를 겪는다. 그 위기는 장난감 시장의 경쟁 격화, 중국산 저가 공세, 온라인 게임의 급부상, 그리고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 등의 외부적 요인도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레고가 가진 장난감의 본질을 무시한 방만한 경영에도 원인이 있었다. 더욱이 끊임없이 혁신이 있었지만, 이는 전통과 조화를 이루지 못할뿐더러 매출로도 연결되지 못하는 사상누각의 혁신에 불과했다. 결국 해결책은 장난감의 본질과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었다. 이 책은 레고그룹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그들이 위기 속에서 어떤 시행착오를 통해 오늘날 다시 제2의 전성기를 열게 되었는지 레고의 10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풀어낸다.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레고의 회생과 성장 전략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



레고 마인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어떻게 될까? 역시 상상력이다. 우리의 한계는 돈도 아니고 기술도 아니고 자원도 아니다. 상상력의 한계 때문에 우리의 삶, 기업의 한계가 정해진다. 성공하는 기업 레고의 원동력은 기본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멈추지 않는 상상력에 있다. 레고그룹의 성장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상상력의 지평을 더욱 넓힐 수 있다. (본문 14쪽)





레고의 역사, 100년에 걸친 생존과 폭풍 성장의 드라마



레고 장난감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한 번쯤 어릴 적에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고, 지금 현재도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친근하게 가지고 노는 장난감 중 하나다. 실제 수치상으로도 레고의 파워는 엄청나다. 1959년 특허 취득 이후 2015년까지 생산된 레고 부품이 3,600종 8,300억 개에 달한다. 전 세계 한 사람당 112개의 레고 브릭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사람 모양의 미니피겨는 누적 생산량 57억 개에 이르러 조만간 전 세계 인구 73억 명을 넘어설 것이다. 또한 한 해 평균 전 세계 레고 사용자들이 레고를 가지고 노는 시간은 50억 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레고의 생산량, 매출과 순이익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2015년 레고 부품은 전 세계에서 720억 개, 미니피겨만 해도 7억 2,500만 개가 생산되었다. 2015년 레고의 매출은 54억 달러로 마텔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18억 달러, 순이익은 14억 달러에 달한다.



이렇게 잘나가는 레고도 2000년대 초반에는 실적 부진과 매출 급감으로 파산 직전까지 가며 매각설에 휘말리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레고그룹은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또한 1916년 덴마크의 한 소도시 빌룬의 작은 목공소에서 출발한 레고그룹이 그렇게 오랜 시간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미래의창에서 이번에 출간된 〈레고, 상상력을 팔다〉는 바로 이러한 질문과 문제의식에 답하는 책이다.



저자는 지난 100년간 레고그룹이 걸어온 길을 살피면서 그 성장 요인을 10가지로 정리한다. 핵심 제품, 기업 문화, 신상품 개발, 차별화 마케팅, 공격적인 해외 진출, 오프라인 체험 공간, 탄탄한 위기관리, 적극적인 사용자 커뮤니티, 튼튼한 기업 지배구조, 공익적 사회 책임 경영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이 10가지 성공 요인들을 관통하는 핵심에는 ‘전통과 혁신의 조화’와 항상 ‘기본으로 돌아가는 정신’이 있다. 이는 레고그룹이 2000년대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는 원동력이 된다.



레고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까지의 전성기를 뒤로 하고 2003년 사상 최대 적자와 함께 커다란 위기에 빠진다. 이러한 위기의 외부적 요인으로는 디지털 열풍에 밀린 전통적 장난감 시장의 위축, 저가의 중국산 장난감으로 인한 수익 악화, 그리고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에 따른 어린이 고객층의 축소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무리한 사업 다각화와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공허한 혁신에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었다.



이에 레고그룹은 과감한 인원 축소와 레고랜드를 포함한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일차적으로 ‘생존’을 도모한다. 곧이어 핵심 사업 정립을 위해 ‘다시 기본으로(Back to the basic)’라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선택한다. 즉, 핵심 사업인 브릭에 집중하기 위해 레고 듀플로, 레고 시티, 레고 테크닉 같은 고전적인 레고 제품에 초점을 맞춘다. 새로운 놀이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조립이라는 전통을 살릴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한 것이다. 여기에 혁신적인 신상품을 연이어 개발해 출시하고, 고객층도 성인층으로 확대하여 제2의 전성기를 여는 기틀을 마련한다. 레고는 위기 덕분에 더욱 성장하는 기업의 전형이 된 것이다.





레고의 생존과 성장이 전하는 메시지



레고그룹은 자신들의 기업 가치로 상상력, 창의성, 즐거움, 학습, 배려, 품질 등 6가지를 강조한다. 이 중에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이 바로 상상력이다. 어떤 화두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자유분방하게 생각하는 능력이 상상력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레고의 브릭에서 그 원천을 발견할 수 있다. 레고를 만들 때 무엇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할지 모르지만, 만들다 보면 처음 생각과는 아주 다른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레고는 단순한 장난감 브릭이 아니라 바로 이 무한대의 상상력을 파는 기업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다.



레고의 최대 강점은 과거 제품과 현재 제품을 섞어 사용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즉, 장난감 놀이 시스템이 핵심이다. 이 놀이 시스템은 레고 브릭이 처음 만들어질 때 가장 중요한 것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 지난 2000년 전후에 이런 조화를 무시하고 호환되지 않은 새로운 장난감을 바삐 출시하느라 레고가 휘청거렸다. 투자는 투자대로 비용이 들고, 판매는 판매대로 부진했다. 오래되어도 신선하고 가치가 떨어지지 않아야 명품이다. 혁신을 하더라도 기존의 전통과 잘 어울려야 한다. 레고가 이러한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루어나간다면 앞으로도 명품 장난감으로서 그 지위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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