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지 못할 도전은 없다

이기지 못할 도전은 없다

  • 자 :임희정
  • 출판사 :(주)메디치미디어
  • 출판년 :2012-10-1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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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운 일을 하는 것이다”




2010년 11월 16일, “여보, 아버님. 결국 해냈어요”

이날 오전 현대그룹으로 날아든 낭보, 오전 내내 가슴 졸이며 언론의 1보를 기다리던 현대그룹 임직원들은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현대건설 우선협상자 선정’에서 현대차그룹에 열세라던 세간의 평가를 뒤로 하고 현대그룹이 결정된 것이다.

그 순간, 현정은 회장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떠올랐을까. 아마도 시아버지 정주영 명예회장과 사랑하는 남편 정몽헌 회장의 얼굴이 아니었을까. “여보, 아버님. 결국 해냈어요.”

피말리던 승부가 끝났다. 채권단의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요구도 특유의 뚝심으로 이겨냈고, 마지막에 갑작스레 불거진 독일 엔지니어링 그룹 M+W의 참여 철회도 동양종합금융그룹을 재무적 투자자로 끌어 들이는 순발력을 발휘하며 이겨냈다. 당황했을 법도 하건만 그녀만의 뚝심으로 이겨낸 것이다.





‘뚝심의 승부사’ 현정은 회장의 끝없는 도전과 열정



2003년 정몽헌 회장 타계 후 남편을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현정은 회장은 현대그룹 총수로 취임했다. 30년 동안 살림만 하던, 경영에 문외한과 다름없는 가정주부가 회장으로 취임하자 세상은 떠들썩했다. 유교적 가풍이 강하기로 소문난 현대가(家)뿐만 아니라, CEO보다는 ‘사모님’에 더 익숙한 현대그룹 내부에서도 현 회장의 취임 선언은 파격적이었다.



당시 현대그룹은 정몽헌 회장이라는 구심점을 잃고 임직원들은 우왕좌왕하면서 경영 체계가 흔들렸고, 한때 재계 1위를 자랑했던 그룹의 위상도 15위로 추락해 있었다. 우량 계열사들은 채권단 손으로 넘어가고, 부실 규모는 34조 원을 넘는 등 그룹의 운명은 한 치 앞을 장담하기 어려운 벼랑 끝 위기였다.



‘시련의 여인’이라고 불릴 만큼 그녀가 걸어온 지난 8 년은 수많은 악재와 위기로 가득한 가시밭길이었다.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경영권에 대한 위협을 비롯해 시동생인 정몽준 회장의 경영권을 노린 현대상선 주식 매입, 김윤규 부회장을 읍참마속의 결단으로 내쳤을 때 북한의 반대, 금강산 관광객 피살, 채권단의 재무구조개선 요구, 현대건설 인수 등 많은 위협을 견뎌내고 현대그룹을 지켰다. 그야말로 6전 6승의 드라마였다.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 현대그룹의 연간 매출액은 2002년 6조 495억 원에서 2008년 12조 7,800억 원으로 두 배가 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722억 원의 적자에서 7,600억 원의 흑자를 기록해 현대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2009년 8월에는 미국 경제잡지인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2년 연속 선정되었고, 같은 해 11월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뽑은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글로벌 경영자로서의 능력과 영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책은 평범한 가정주부가 하루아침에 현대그룹 총수를 맡아 거대 그룹을 안정시키고, 그동안 정부도, 미국도 끌려 다니기만 했던 북한과의 협상에서 위기 때마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끌어낸 그녀의 경영 능력과 뚝심의 근원에 대해서 다루었다. 특히 재벌 기업과 비즈니스의 비정한 세계를 자세하게 소개한 점에서는 한 편의 첩보 영화를 보듯 흥미진진하고, 손에 땀을 쥘 만큼 박진감이 넘친다.





절망의 순간마다 역전의 기회 만드는 현정은 회장



그녀는 참 강한 사람이다. 어떻게 그동안 주부로만 살아왔을까 싶을 정도로 강한 사람이다.

현정은 회장 취임 직후 터진 KCC 정상영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은 그녀가 그룹 오너로서 넘어야 할 첫 난관이었다. 8개월을 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경영권 포기’를 담보로 한 수많은 회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경영권을 지켜낸 현 회장의 힘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그녀 속에 내재돼 있었다.

세간에서 ‘숙부의 난’이라 불리기도 했던 이 사건은 현 회장의 뚝심과 리더십이 밖으로 분출된 계기가 된 듯싶다. 더구나 ‘숙부의 난’에 이어 믿었던 시동생 정몽준 회장마저 경영권을 뺏기 위해 현대상선 주식을 매입했을 때는 배신감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그것마저도 그녀 특유의 배짱과 뚝심으로 이겨냈다.



이렇듯 험난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그녀를 버티게 해준 힘은 돌아가신 시아버지와 남편의 보살핌이었을 것이다. 시아버지만이 유일하게 그녀의 ‘내재된 힘’을 알아보고 미국 유학을 흔쾌히 허락했으며 홀로 이승에 그녀를 남겨두고 떠나간 남편의 애틋함은 따스한 보살핌으로 돌아왔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현 회장의 지인들과 전 현직 임직원들, 그리고 현 회장을 가까이서 취재했던 기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동안 현대그룹이 수많은 악재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비장의 승부수로 역전 드라마가 가능했던 이면에는 현 회장의 ‘원칙과 정도(正道), 순리(順理)가 이긴다’는 신념이 있었다.





현정은 회장의 소통 리더십과 따뜻한 경영



저자는 현장과 지인들을 통해 얻은 정보로 현 회장의 인간적인 면모도 상세하게 다루었다. 현 회장은 무엇보다 직원과 원활한 소통을 강조했다. 대북 사업이 중단되었거나 경영권을 위협받을 때에도 사내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때로는 리더의 고뇌가 엿보이는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현 회장의 솔직담백한 소통의 리더십은 회사가 어려울 때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고, 직원들의 용기와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이 되기도 했다.

무더운 여름에 임직원의 건강을 생각해서 ‘삼계탕 선물’을 하는가 하면, 어린 자녀를 둔 부모가 읽어야 할 책을 선물하고, 손수 고른 다이어리를 여직원에게 선물한 일은 잘 알려진 일화다.

또 매년 금강산에서 개최하는 신입사원 수련회에서 신입사원과 함께 등산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서로에게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일깨우기도 했다.





장애물을 만났을 때 인생에 대처하는 자세



그녀가 걸어온 지난 8년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 ‘시련과 도전’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현 회장은 한번도 ‘포기’라는 단어를 입 밖에 꺼내지 않았다. 시련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용기를 낼 수 있었던 데는 이기지 못할 도전은 없으며, 도전 끝에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긍정의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있는 한 도전은 계속된다. 곳곳에서 장애물과 벽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장애물과 벽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은 행복해지기도 불행해지기도 한다. 또 크고 작은 일에서 인생의 성패가 좌우된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그래, 한번 붙어 보자!’ 하는 역경을 밀고 나갈 ‘뚝심의 오기’와 ‘집요한 성실함’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다. 현정은 회장의 이야기를 통해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도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인생을 개척하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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