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 펭귄 클래식 083

월든 - 펭귄 클래식 083

  • 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 출판사 :펭귄클래식(Penguin Classics)
  • 출판년 :2012-08-22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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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호숫가에서의 무소유의 삶, 법정 스님이 가장 사랑한 바로 그 책

현대 생태환경운동의 시작이 된, 세계 문학사상 유례없는 독특한 책



소로는 한 권의 책으로 우리가 가진 미국의 모든 것을 뛰어넘었다.

- 로버트 프로스트(시인)




극단적인 개인주의, 단순하고 금욕적인 삶에 대한 선호, 부당한 시민 정부에 대한 합법적인 개인의 저항으로 잘 알려진, 19세기 미국의 초절주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의 대표작 『월든(Walden)』이 펭귄클래식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월든』은 소로의 다른 저서들과 마찬가지로 출간 당시에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으나(초판 이천 부가 5년 후에야 소진되었다.) 20세기 생태환경운동의 원천으로 재발견되면서 수많은 사상가들과 환경운동가들에게 영향을 끼치며 ‘세계 문학사상 유례없는 독특한 책’으로 인정받았다. 아일랜드의 시인 예이츠는 『월든』에 감명을 받아 시 「이니스프리 호수 섬」을 남겼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 또한 『월든』의 아름다운 사상과 문체에 감동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최근 법정 스님이 사랑한 책 목록 맨 위에 올라 무소유의 삶을 그린 독특한 실험으로 새롭게 부각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펭귄클래식 시리즈 『월든』에 함께 수록된, 세계 비폭력운동의 시작을 알린 정치 에세이 『시민 불복종』은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 킹 등 비폭력 평화주의 정치사상의 원천이 되었다. 간디가 소로를 가리켜 ‘한 분의 위대한 스승’이라 불렀을 정도로, 그가 현대 정치사상사에 끼친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고 하겠다.





무소유의 삶, <월든> - 보편적인 영적 진실을 향하여



1854년에 출간된『월든』은 초절주의 사상가이자 시인인 친구 에머슨 소유의 월든 호숫가 숲 속에 소로가 손수 방 한 칸짜리 오두막집을 짓고, 2년 2개월 2일간 자연 속에서의 자급자족하는 독립적인 무소유의 삶을 경험한 뒤, 그에 대한 내면 성찰을 담아 출간한 에세이집이다. 사회로부터 고립된 숲 속 삶의 시작일이 1845년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라는 점은 참으로 의미심장한데, 고독과 명상, 자연 친화를 강조하는 『월든』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필사적인’인생살이로부터의 정신적 독립운동을 그린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월든』은 자연과 유리된 채 이를 파괴해 온 근대 서구 물질문명에 대한 사회 비판서이나, 단순히 비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안적 삶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바쁜 현대인들의 소유의 삶에서 벗어난, 자연 속에서의 소박하고 담백한 무소유의 삶을 되새기는 것이다. 자발적 고립의 삶 속에도 지역 공동체와의 결속과 교제 또한 잊지 않음으로써, 인간에 대하여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 뿐만 아니라 물 흐르는 듯 유려한 문체 속에 고전 문학에의 고급 취향이 어우러져 고급 문학 에세이로서 제시되고 있다.



소로는 월든 호숫가 숲 속에서의 삶을 일종의 실험으로 생각했다. 복잡다단하고 탈인간화하는 산업 혁명기 사회로부터 벗어나 농경친화적인 단순한 생활방식을 채택했다. 극도로 단순하고 검소한 삶을 영위함으로써 산책하고 사색하며 글을 쓰는 여가 생활을 늘렸으며, 이를 통해 후회가 남지 않는 깨어 있는 삶을 살고자 했다. 이는, 당시 같은 생각을 공유하던 초절주의자들의 믿음을 실천하는 일이기도 했다. 개인의 영혼과 자연 속에서 보편적인 영적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월든> 장별 주요 내용



생활의 경제 : 첫 번째 장이자 가장 긴 장인 <생활의 경제>에서, 소로는 자신의 계획을 설명한다. 2년 2개월간 월든 호숫가에 자신이 손수 지은 오두막집에서 머물며, 직접 농사를 지어 식량을 구하고, 또 이를 물물교환하여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얻으며 살아가는 것인데, 이는 가장 단순한 생활방식에서 정신적 이득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나는 어디서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 농장을 구입하려는 생각을 한 후에, 소로는 자기 집의 위치를 묘사한다. 그런 다음, “후회 없는 삶, 깨어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월든 숲으로 왔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이 너무 일에만 집착한다고 비판하지만, 그 자신도 집을 짓고, 농사를 짓느라 땀 흘려 일한다. 물론, 매일매일 글을 쓰느라 더욱 바빴던 그는 작가로서 가장 생산적인 시기를 보냈다.



독서 : 소로는 고전 문학의 유용함에 대해 논하고, 콩코드 주에는 가벼운 문학만이 만연함을 애석해한다. 그는 또한 세계 여행기를 읽는 것도 매우 좋아한다.



숲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 : 먼저 소로는 자발적인 삶의 경험에 천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다음, 집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묘사한 후, 자신의 고요한 몽상을 깨뜨리는 기차의 경적 소리를 비판한다. 그에게 철도란 전원생활의 파괴의 상징인 것이다. 뒤이어 고요해지면 오두막집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묘사한다. 교회 종소리, 마차 소리, 소들이 내는 소리, 쏙독새가 노래하는 소리, 부엉이 소리, 개구리 소리 등등.



고독 : 소로는 혼자 자연 가까이 살아가는 삶의 기쁨을 열정적으로 이야기한다. “나는 홀로 있는 것을 즐긴다. 고독만큼 마음이 잘 통하는 벗을 만난 적이 없다.”



방문객 : 25~30명 정도 되는 방문객들에 대해 쓴다. 그중에는 젊은 소로가 이상적인 인물로 생각하는 벌목꾼 알렉 테리앙도 있으며, 소로는 캐나다로 탈주하는 도망 노예를 도운 적도 있었다.



콩밭 : 콩밭을 경작하는 이야기를 한다. 6월에 콩을 심었고, 여름 내내 콩밭을 돌보느라 바빴다. 대부분의 수확은 팔아 작지만 그 혼자 살아가기엔 충분한 수익을 얻었다.



우리 마을 : 하루 이틀에 한 번 정도 마을로 가서 새로운 소식을 듣고 사람들을 관찰하곤 하는데, 여름에 마을에 갔다가 인두세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되었다가 다음 날 풀려난다. 소로는 정부에 세금을 내지 않는 이유는, 노예제를 지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우리 마을 주변의 호수들 : 가을이 되어, 소로는 월든 호수와 플린츠 호수, 화이트 호수, 구스 호스 등 그 주변 지형을 관찰하고 이를 묘사한다. 플린츠 호수가 가장 크지만, 소로는 월든과 화이트 호수를 가장 좋아한다.



베이커 농장: 어느 날 숲 속에서 소나기를 만난 소로는 아일랜드인인 존 필드의 오두막에서 비를 피한다. 그는 가난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소작농이었다. 소로는 그에게 숲 속에서의 단순하지만 독립적인 삶을 권해 보지만 존 필드는 언젠가는 부자가 되리라는 아메리칸드림을 포기하지 못한다.



고차원의 법칙 : 소로는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것에 대해 이는 인간의 원시적이고 동물적인 충동때문이며 이러한 성향을 극복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이보다 우월하다고 한다. 채식주의에 더하여, 소로는 금욕과 금주를 권한다.



나의 이웃, 야생동물들: 소로는 월든 숲에서 많은 야생동물들과 이웃해 있다고 이야기한다. 새들이 둥지를 짓는 모습이며, 검은 개미와 붉은 개미 간의 전투 등을 묘사하고, 호수를 헤엄치는 되강오리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난방과 집들이 : 11월이 되자, 소로는 굴뚝을 만들고 오두막집의 갈라진 틈 사이를 회반죽으로 메우는 작업을 한다. 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자 숲에서 땔감을 구해 오고, 숲과 불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다.



이전에 숲 속에 살던 주민들 그리고 겨울 방문객들 : 예전에 월든 호숫가 인근에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 다음, 겨울 동안 그를 방문하는 방문객들, 즉 농부 한 사람, 나무꾼 한 사람,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인 시인 엘러리 채닝에 대해 말한다.



겨울을 이겨내는 동물들 : 소로는 야생동물을 관찰하며 겨울을 보낸다. 부엉이, 토끼, 붉은 다람쥐, 쥐, 그리고 다양한 새들이 사냥하고, 노래하고, 그가 내어준 옥수수를 먹는 것을 바라보고 그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겨울 호수 : 겨울의 월든 호수 풍경을 묘사한다. 그리고, 월든 호수의 수심을 측정한 경험을 들려준다. 또, 백여 명의 일꾼들이 몰려와 월든 호수의 얼음을 채취하여 다른 지방으로 가져가는 광경을 묘사한다.



봄 : 다시 봄이 오자, 월든과 다른 호수들의 얼음이 녹고 또 깨지면서 엄청나게 큰 소리가 울려 퍼진다. 소로는 그 광경을 즐겁게 바라보며 자연이 다시 초록색으로 되살아나는 모습을 즐긴다. 기러기 떼들이 호수를 다시 점령하고, 매 한 마리가 우아하게 하늘을 난다. 이렇게 다시 자연이 소생함에 따라, 소로는 자신도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1847년 9월 6일, 소로는 월든을 떠난다.



결론 :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소로는 다른 사람과 똑같이 살지 말고, 자신이 품은 꿈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라고 외친다. 그렇게 함으로써, 행복과 자기실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은 단순히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저절로 오지 않는다. 우리 눈을 멀게 하는 빛은 우리에게 어둠이다. 깨어 있는 자만이 동트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앞으로도 수많은 날들이 밝아오리라. 태양은 한낱 샛별에 불과하다.”





<시민 불복종> - 불합리한 정부에 대한 개인의 합리적 저항



‘시민 불복종’이란 정부 혹은 국제적 권력의 어떤 법률, 요구, 명령에 따르기를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것으로, 대부분 비폭력 저항으로서 정의된다. 이러한 ‘시민 불복종’ 운동의 시작이 된 것이 바로 소로의 1848년 에세이 『시민 불복종』이다. 소로는 법이 요구하는 행위라 할지라도 그것이 압제자들을 지지하는 행위라면 이에 대해 시민은 도덕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시민 불복종』에서, 소로는 노예제와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기 위해 인두세 납부를 거부했다고 설명한다.



“부당한 법은 존재한다. 부당한 법을 준수해야 하는가, 개정될 때까지 준수하는 한편 개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 아니면 즉시 위반해야 하는가? 사람들은 저항을 하면 현재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황을 악화시키는 장본인은 바로 다름 아닌 정부다. 정부는 왜 개혁의 필요성을 예견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가? 정부는 왜 늘 예수를 처형하고 코페르니쿠스와 루터를 축출하고 워싱턴과 프랭클린을 반란군으로 매도하는가?”



발표 당시 아무런 반향도 일으키지 못했던 이 에세이는 20세기 초 영국 노동당원들과 페이비언 사회주의자들로부터 공감을 얻기 시작했고,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 마틴 루터 킹 목사의 1960년대 시민운동, 베트남전 참전을 반대하는 반전 운동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며, 오늘날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에세이로 평가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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